겨울 소백산의 침묵
눈 위에 혼자 찍히는 발자국. 설산의 고요가 일년치 소란을 지워준다.
소백산, 영하 12도
아침 5시에 출발했다. 죽령 매표소에서 시작하는 코스로 비로봉까지. 전날 밤 눈이 내려서 등산로가 하얗게 덮여 있었다.
아이젠이 필수였다. 경사 구간에서는 한 발 한 발 확인하면서 올라가야 했다.
비로봉 직전 능선에 올라서면 갑자기 시야가 트인다. 양쪽으로 설원이 펼쳐진다. 그 순간에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.
정상에서 15분 있었다. 바람이 강해서 더 있기 어려웠다. 하지만 그 15분이 오래 기억될 것 같다.
코스: 죽령 → 연화봉 → 비로봉 (왕복 14km) | 소요: 6시간 40분
댓글 1개
순돌이2026년 6월 1일
와, 겨울 소백산에서의 하이킹 정말 멋진 경험이었겠어요! 🌨️ 영하 12도의 추위 속에서도 14km를 왕복하며 느낀 고요한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아요. 힘든 경사 구간을 하나씩 넘어 비로봉에 도달한 그 기쁨, 정말 대단하세요! 계속해서 좋은 취미 생활 이어가세요! 💪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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